나오시마 출장기 - 2부
 

나오시마내에서 이동하는걸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각 미술관, 그리고 나오시마내 풍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부터 저에겐 나오시마는 예술의섬, 휴지통 하나까지도 예술작품인...굉장히 가보고싶고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싶은곳 중에 하나였거든요...

굉장한 기대를 안고갔고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준곳입니다.

먼저 지중미술관입니다.

저는 지중미술관 관람후 걸어서 이우환미술관, 베네세하우스, 그리고 해변가 산책로를 거쳐서

츠츠지소까지 돌아올 예정입니다.  먼저 지중미술관을 들렸습니다.

 
 
사진촬영이 금지된곳이라 앵글에 담아올수는 없었지만 모든 작품들이 땅아래에서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이 작품을 시시각각, 계절에 따라 틀리게 보이는게 인상적이네요.
한 사물을 보는데 여러 시각과 조건에 따라 보여지는게 틀려지는것들이 저에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살면서도 하나의 일을 여러가지 관점으로 볼려고 노력하기에… 아주 좋은곳중에 하나였습니다.

지중미술관에서 츠츠지소까지 걸어서 온다면 한시간정도 걸리는듯하구요 천천히 작품들 구경하면서 오래만에 여유를 즐겨볼 생각입니다. 항상 출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전투적으로 다녔거든요. 짧은시간이지만 게으름을 피울겁니다. 뭔가 부족하면 또 가야죠...

또 가고싶은 곳이니까요 

다음으로 이우환 미술관입니다. 이우환 미술관은 한국작가 이우환씨와 일본작가 안도타타오씨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인데요, 돌과철판을 이용한 조형물들이 인상적인 곳이랍니다.

이우환미술관을 뒤로 하고 베네세하우스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요런 풍경을 지나
 
 

 
 
어느새 베네세하우스 호텔이 보이네요, 베네세 하우스 호텔을 지나면 바로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입니다.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입니다.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은 여러 개의 관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각의 관에는 드로잉과 판화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베네세 하우스에서 찍어본 커플 모습입니다.
저랑 같이간 아저씨랑 한참 서로를 부끄러워하며 담엔 꼭 여자친구 만들어서 같이 오자 다짐합니다.ㅎㅎ
 
 

 
 
베네세하우스를 지나 바닷가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오시마는 왠지 조형물 하나하나가...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게 합니다.

마침 석양이 질때라 더더욱...눈길을 끄네요~
 
 

 
 
드디어 섬안쪽에 감춰논 노란호박에 도착
나오시마를 상징하는 노랑호박을 매번 사진으로만 보다가...드디어 제눈으로 직접 봅니다.

 
 
멋진 노랑호박의 단독샷을 찍으려 기다리지만…앞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결국 한참을 기다려서야 한컷 담아봅니다.

이런 아기자기한것들도 눈에 띄네요

 
 
츠츠지소에 돌아와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한적한 바다를 찍어보고 돌아가는 버스를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 먼길을 걸어가기로 합니다.

같이 동행한 아저씨와 한시간을 땀 뻘뻘흘리며 걸어걸어 나오시마 출장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나오시마는 사실 구리제련소가 있던 섬입니다. 이런 섬에 예술작품들이 들어서면서 한해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들어서는

가가와현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던거죠~

파괴를 하고 새로운것을 지을것이냐~ 상생을 해서 새로운것을 만들어낼것이냐~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일본을 다니다보면 옛것을 살려서 새로운 문화, 새로운 관광지를 만들어 내는것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없애고 새로짓는 재개발이 아닌,,,기존의 것과 상생하는 새로운것을 만들어내는 재개발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나오시마는...예술의 섬, 저에겐 휴식의 섬, 생각의 섬...입니다.